많은 사람들에게 공항은 단순히 여행갈때 비행기를 타기 위해 가는곳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항을 하나의 여행지로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공항들은 쇼핑몰, 호텔, 문화 공간까지 있어서,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하루 종일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환승 없이도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항 탐험을 알아보려 합니다. 너무 많은 나라의 공항이 있지만, 그 중에 한국 인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일본 하네다 공항의 라운지, 맛집, 엔터테이먼트로 나눠서 살펴 보겠습니다.
라운지 – 비행기표 없이 누리는 ‘하늘 위 호텔’
라운지는 예전에는 비즈니스석 이상의 승객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지만, 현재는 유료 입장 서비스가 널리 퍼져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일본 하네다공항 모두 입국 전후 라운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천공항 제1터미널의 ‘스카이 허브 라운지’는 비행기표가 없어도 사전 예약 후 이용 가능합니다. 내부는 호텔 뷔페 수준의 식사, 프리미엄 커피와 칵테일, 샤워 시설까지 완비되어 있습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더 라운지 바이 SATS’는 심지어 영화관과 수면 포드가 있어, 몇 시간만 있어도 장거리 비행 후처럼 푹 쉬는 기분을 줍니다. 하네다 공항의 가장 유명한 '파워라운지'는 터미널 1,2,3 모두에 입점해 있으며, 큰 유리창 너머로는 활주로가 시원하게 펼쳐져, 커피 한 잔과 함께 비행기의 이착륙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라운지 탐험의 팁은 이용 시간대와 위치를 미리 확인하는 것 입니다. 비행 전후 붐비는 시간대를 피해, 한가한 오후 시간대에 들어가면 훨씬 쾌적하다.
맛집 – 세계 미식이 모이는 미니 푸드 트립
공항은 그 나라의 입맛을 보여주는 첫 번째이자 마지막 장소입니다. 그래서 공항 맛집 투어는 꼭 들려야 하는 곳입니다. 특히 요 근래에 지역 대표 음식과 글로벌 브랜드가 공존하는 푸드코트형 식당이 많아졌습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는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치킨라이스집 ‘진 화이난 치킨 라이스’가 있고, 인천공항에는 평양냉면과 김치찌개를 맛볼 수 있는 전통 한식당이 있습니다. 하네다공항에서는 갓 튀긴 덴뿌라와 모던 스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식 푸드홀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건 ‘한정 메뉴’입니다. 공항 전용으로만 판매하는 디저트나 기념 음료가 있는데, 예를 들어 도쿄 하네다의 ‘공항 한정 말차 파르페’나, 인천공항의 ‘전통 약과 라떼’ 같은 메뉴는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만 합니다. 맛집 탐험의 팁은 출국장과 입국장 구역 모두 확인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출국장 쪽만 보지만, 입국장에도 의외의 숨은 맛집이 많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엔터테인먼트 – 비행 없는 여행자의 놀이터
공항의 엔터테인먼트 시설은 매년 진화 중입니다. 창이공항은 ‘주얼(Jewel)’이라는 초대형 실내 정원을 중심으로, 40m 높이의 실내 폭포와 미로 정원, 실내 스카이워크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입장료가 없는 구역이 많아, 현지인들도 주말 나들이처럼 이용합니다. 인천공항은 ‘아트 스페이스’와 라이브 공연장을 운영해 여행자가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말 오후에는 전통 국악 공연과 K-팝 댄스쇼가 열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하네다공항은 최근 ‘VR 플라이트 체험존’을 도입해, 실제로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전 세계 하늘을 나는 가상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공항 엔터테인먼트의 트렌드는 가족·연인 단위 체험형 콘텐츠입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실내 테마파크, 성인 전용 와인바, 사진 명소까지 한 곳에 모여 있어 ‘공항 = 하루 여행 코스’가 가능해졌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꼭 여행을 안가더라도 공항만으로도 완벽한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공항 탐험의 장점은 이동 스트레스 없이 다채로운 문화를 즐길 수 는 것이며, 비행기 없이도 라운지에서 여유를, 맛집에서 미식을, 엔터테인먼트에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날씨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우천 시에도 최고의 실내 여행지가 됩니다. 다음에 여유 있는 하루가 생긴다면, 꼭 한번 시도해보길 추천합니다.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공항 안에서 세계 여행의 축소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